ㆍ소개
황어는 기본적으로 수심 3m 내외 얕은 곳을 무리지어 다니기를 좋아한다. 또한 바닥층 보다는 중층을 회유하는 습성이 있다. 황어의 이런 습성을 알고 있어야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동해안 황어낚시는 벵에돔 낚시의 연장선상이라고 보면 큰 무리가 없다. 물이 맑고 수심이 얕은 백사장 일대에서 낚시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부력찌가 효과적이다. 황어를 전문적으로 노리는 단골 꾼들은 별로 없지만, 동해안을 주 무대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노조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황어채비의 핵심은 자연스러움에 있다. 먼저 릴찌낚시 채비를 알아보자. 낚싯대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1호대가 적당하다. 제로찌를 사용했을 때 가장 효과가 좋다. 원줄은 2호 정도면 충분하다. 목줄은 1~1.2호를 1.5m 길이로 사용한다. 바늘은 되도록이면 크기가 작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입이 작고 탐식성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미끼를 단번에 삼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원투낚시에도 어렵지 않게 황어가 걸려든다. 주로 백사장에서 이뤄지는데, 파도가 높고 북동풍이 강하게 부는 날 조황이 좋다. 동해안 거의 모든 해수욕장이 황어 원투처넣기 포인트라고 해도 별 무리가 없다. 원투낚시는 3~5m 길이의 원투 전용대에 5~8호 원줄과 23호 목줄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파도가 약한 날에는 10~20호, 파도가 거친 날에는 20~30호 봉돌을 사용한다.